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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치의 삶과 직면

코칭 과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과 생각들은, 더 나은 코치로 성장하기 위한 '나침반'과 같습니다. 이 나침반을 따라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코치는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 코칭 현장에서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질문과 생각들을 정리하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코치 자격증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코칭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자격증이 정말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도와주는 일을 해왔고, 나름의 성과도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격증이라는 게 단순히 종이 한 장이라면,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따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코칭을 공부하면서 이런 생각은 서서히 달라졌고, 결국 크게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자격증이 그저 권위를 상징하는 일종의 ‘종이 한 장’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해나가면서 자격증이라는 것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의 여정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저는 제 코칭 역량을 다시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단순한 공부 이상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코칭이라는 분야를 제대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단순히 시험 준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코칭의 본질에 대해 고민할 기회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코칭 현장에서 잘 되는 점과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코칭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코칭을 실습하고, 실패와 성공을 통해 배우는 과정은 제게 큰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실습 중에 마주한 여러 상황들은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 자격증 과정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들이 큰 도움이 되었고, 코칭의 효과를 스스로 체감하며 더 열심히 배우고 실천해야겠다는 동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은 단순히 코칭의 자격을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더 성장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했습니다. 자격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는 증명이기도 하지만, 그 자격에 걸맞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KAC와 KPC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동기가 되는지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자격증을 목표로 삼으니, 공부와 실습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 심리와 코칭 심리학을 공부하다보니 코칭 전반에 걸친 이론과 방법들을 조금씩 알게되었고 코칭이 단순한 기술 이상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세삼 느꼈습니다. 또한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실습은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고, 내담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KAC와 KPC를 준비하는 동안 제 코칭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제가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자격증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자격증을 그 자체로 바라보기보다는 성장의 촉진제로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목표 그 자체뿐 아니라,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깨닫는 겁니다. 자격증은 나 자신에게 "나는 이만큼의 노력을 했고, 이만큼의 역량을 갖추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만약 지금 자격증을 따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코치로 성장하고 싶은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분명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자격증 준비 과정은 단순히 시험을 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여정에서 얻는 배움과 경험은 앞으로의 코치를 꿈꾸는 분들의 코칭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리노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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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을 시작하며 ...
오래 전 '코칭'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처음 들어왔을 때, 사실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걸까?’라는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주변에 코치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름은 익숙했지만, 직접 코칭을 받아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간단한 코칭 질문들을 사용해보거나, 짧은 체험 세션으로 받아본 적은 있었지만, 코칭이 사람의 삶과 마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깊이 체감해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코칭에 대해 막연히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게 된 건, 제 주변 사람들이 코칭이 일이나 삶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코칭'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것은 창업가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그들이 말해준 고민들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서였습니다. 자금 조달,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같은 현실적인 문제만 다룰 줄 알았는데, 막상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면 그 너머에 훨씬 복잡하고 내밀한 고민들이 숨어 있다는 걸 자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이외에 사내 팀원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혹은 삶과 일에서 방향을 잃은 듯한 막막함은 생각보다 많은 창업자들의 공통된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이들에게 “단순히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 이상으로, 어떻게 이분들의 진짜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되었고, 그 물음이 제가 코칭의 세계로 더 깊이 들어서도록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창업가들과 마주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문제인가?”부터 물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의 시작이 문제 정의, 원인 분석, 그리고 해결책 제시등에 분명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지만, 돌이켜보니 정작 ‘그 문제를 겪는 사람’은 뒷전이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 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한지, 그리고 그 문제가 해결되면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같은 ‘내면의 소리’를 들어볼 기회가 적었던 거죠. 어느 순간 “내가 정말 그들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스스로도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코칭을 배우고 실천해보면서,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분명해졌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실제로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문제 자체보다 중요한 건, 그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의 가치관, 동기, 그리고 마음속 열망이었어요. “왜 이 문제가 그토록 중요한가요?”라는 질문을 건네는 순간, 상대방이 털어놓는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들이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목표나 변화가 무엇인지 함께 탐색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해결책도 더 분명해지고, 사람의 내면에서 끌어올 수 있는 자원이 훨씬 풍부하다는 사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창업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코칭 철학에서 강조하는 ‘해답은 이미 그 사람 안에 있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번 느끼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과 강점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해결이 어려워 보이는 문제에만 시선을 집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칭을 통해 천천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미 가지고 있던 능력과 열정을 재발견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죠. 그걸 발견했을 때의 눈빛,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는 그들의 표정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마치 긴 터널을 지난 끝에,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는 기분이 드니까요. 코칭은 그래서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겪는 사람이 스스로 성장을 이뤄나가는 길을 동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코칭 기법을 배우면서, 창업가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와 고민을 더욱 깊이 있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해결사’가 돼서 문제를 빠르게 진단하고 솔루션을 주면 된다고 여겼다면, 이제는 “이 창업가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가?”를 같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건, 그 어떤 성취감보다 더 큰 감동을 안겨주곤 합니다. 결국 코칭은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밖으로 꺼내주는 하나의 열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넘어, 누군가의 삶과 생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일에 좀 더 저의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보고 싶네요. '코칭'이 그러한 길을 알려준 것 같아서 정말 좋네요. 이 글을 통해 코칭에 대해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을 얻으셨다면, 그리고 그 시각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게 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리노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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